최승천 개인전 – 행복은 꽃으로 피어나네

2018.7.21 – 8.9

20회 개인전을 준비하며

행복은 꽃으로 피어나네

197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금년 20번째 개인전에 즈음하여 참으로 벅찬 감회와 생의 아름다움에 대한 자각이 교차함을 금할 길 없습니다.
목공예 미학의 다변화를 모색하며 작가로서 출발했고, 목기, 촛대, 장식적 오브제, 나아가 아트 퍼니처를 선보이며 반복과 변화의 자장 안에서 작가로서의 길과 마음가짐을 굳혔습니다.
주제는 새와 나무, 새들이 있는 풍경, 새 그리고 꽃이 있는 풍경 등 언제나 새와 나무와 꽃이었습니다.
늘 내 곁에 있고, 내가 일궈내고, 내가 불러들이고, 내가 찾아가고, 내가 사시사철 돌보고 촬영하는 새와 나무와 꽃, 나의 단순한 삶 속에서 이제는 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그것들의 형상을 무한 창조하며 진정한 물아일체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그 옛날 목공예의 길로 들어서기 전이었던 시절, 하태진, 신종섭 등과 어울리며 붓 가는 대로 그림을 그리던 청년의 마음으로 아무 구애도 받지 않고 내 안에 있던 꽃과 새와 나무의 풍경을 불러냈습니다.
그 아득하고도 생생한 풍경을. 이제 그것들을 이토록 온전히 펼쳐 보일 수 있게 해주신 가족과 지인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에서 늘 격려와 사랑을 받는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 행복감으로 계속해서 정진할 것입니다. 최승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