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숙, 임은희 – 女心

2015. 1. 15 – 2. 10

女心-임영숙, 임은희

임영숙의 ‘밥 속에 피는 꽃’ 과 임은희 의 ‘나쁜 모든 것들을 감싸 안은 꽃밭’ 임영숙, 임은희 두 작가는 작품에서 삶의 아우라로 눈부신 ‘女心’을 피워내고 있다.
임영숙의 ‘밥’ 그림은 밥이 정원이자 꽃밭이고 깊은 산이자 아름다움과 생명을 피워내는 공간이다. 꽃 한 송이가 홀로 터질듯이 피어있기도 하고 화면 전면으로 작은 꽃들이 눈송이처럼, 비처럼 내리기도 한다. 밥과 꽃은 우리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해주는 대상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반면, 임은희의 ‘꽃’은 가정에서, 사회에서 대변되는 모든 나쁜 것들을 오롯이 극복하고 그려지는 꽃밭이다. 그런 ‘초월적 꽃밭’으로 향하려는 의지로 ‘나쁜 꽃밭’이라는 반어적 타이틀을 내세운다.
원색의 화려한 색채와 여성성으로 대변되는 꽃, 자연, 여성, 집 등이 두 작가의 작품의 주된 소재이다.
꽃이 피고 수풀이 우거진 공간,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앉아있는 여인.. 이 모든 것들이 어울려 밝기만한 느낌이 아닌 여성들만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묘한 감정의 느낌을 준다.
여성특유의 감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함께 어우러진 작품을 감상하며 올 한해 우리의 생활과 삶이 더욱 풍성해지고 새해 소망을 기원해보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