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솜결 개인전 – Potential

2017. 11. 1 – 11. 6
휴관없음

소재가 가진 본래의 기능을 걷어내고, 그 고유한 의미와 상관이 없는 하나의 오브제로써 기능하도록 장치를 해본다면 꽤나 흥미진진할 것이다. 이 부분에 천착하면서 미술사를 둘러보고 대가들과 마주하면서 부조화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고 또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들과 어떤 날것의 조화가 있는지를 감지해 본다.

인물, 특히 여자모델이라는 소재에 대한 고전적인 기대치가 있다.

이런 여자인물에 대한 클리셰Cliche′를 제거하고 형식과 내용적인 측면에서의 접근 방식을 다양하게 시도한다. 물론 일반적인 기대치를 충족하는 모델을 소재로 삼으면서 동시에 그 기대치를 제거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일 수도 있다. 의도적으로는 무엇을 남기며 저절로는 무엇이 잔재하며 또 무엇을 더할지를 고민한다. 다른 차원의 장이 살며시 드러나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