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승훈 개인전 – Time to Blossom

2018.6.9 – 6.27

Time to Blossom – 크고 맑은 눈망울을 지닌 소녀의 얼굴은 한승훈 작가의 작품을 떠올리는 상징적인 요소이다. 작품 속 소녀의 시선은 마치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사랑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그 호기심 어린 시선 뒤에는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오버랩 되어 공허함도 느껴진다. 이러한 상반되는 이중적 감성은 한승훈의 그림에서 나타나는 특징이자 매력이다.
이번 아트팩토리에서는 『Time to Blossom』이라는 주제로 한승훈 작가의 6회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품의 전체 배경에 꽃이나 식물이 등장함으로써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단색으로 배경처리를 하면서 등장인물의 표정에 몰두했던 이전의 작업과는 확연히 다른 변화이다. 화려하게 채운 배경이나 묘사의 밀도감을 보더라도 작업에 걸리는 시간이 배가 될 것 같다. 이는 그림을 더 아름답게 보이려는 작가의 단순한 의도라기보다는 작품을 통해 보다 나은 이상을 꿈꾸려는 작가의 예술적 갈망이 더욱 커진 것은 아닐까.
전시의 횟수를 거듭하면서 더욱 변화된 모습을 추구하는 작가의 예술혼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그의 작품을 보면서 더욱 행복해지고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해 본다. -아트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