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영 & 정창모

1946년 – 2009년

진채세화(眞彩細畵)기법의 대가

선우영은 평양 출생이다. 진채진경산수화(眞彩眞景山水畵)의 거장으로, 김기만, 김상직, 정창모와 함께 북한의 4대 화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우영은 평양미술대학에서 당시 최고 거장이었던 청계 정종여(1914-1964, 거창 출생)에게 사사했고 1989년 공훈예술가를 거쳐 1992년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고, 만수대 창작사에서 활동하였다. 2005년 제8회 베이징국제미술제 <백두산 천지> 작품으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면서, 그만의 지평을 확인하였으며 세계 화단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작품에서 전통을 고수하며 강렬한 색상에 거침없는 붓터치, 기운과 발색이 힘차고 사실적이며 장엄한 형상의 새로운 산수화의 세계를 구축하였으며, 세밀화 기법을 위주로 한 주제화와 풍경화 등에서 “진지하고 섬세하며 생동적인 화풍”을 펼쳤다.

그는 큰 것을 위하여 부분적인 것들을 더 파고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화면의 전체적 주제에 맞추어 미세한 부분까지 염두에 두고 세밀하게 묘사하였으며, 기존의 동양화에서 꺼리던 채색을 과감히 도입하는 등 독창성을 보이는 등 당대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