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달하노피곰

달밤이 요동을 친다…이정은 ‘월광곡’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백제가요 ‘정읍사’의 한 구절. 굳이 현대어로 풀자면 ‘달아 높이 돋으시어 멀리 비치게 하시라’ 정도가 될 터다. 요란한 네온사인에 달빛을 잃은 지 오래지만 요즘도 휘영청한 달밤에 자주 불린다.

그런데 달밤을 그리워하는 이가 여기 더 있다. 화가 이정은(47)은 달을 주제로 오묘한 밤 풍경을 잡아낸다. 적막한 전경이려니 단정할 것도 아니다. 달밤의 세레나데인 ‘월광곡’(2017)에는 되레 밤의 고요를 깨는 에너지가 요동친다.

하늘에 달이 하나뿐이란 법이 있나. 여기저기 박은 색색의 원은 차라리 우주의 블랙홀이다. 산수화인 듯 추상화인 듯 경계가 무색한 달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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